‘틈새의 빛을 조각하는 작가’ 앙투안 베코니에 첫 한국 전시

입력 2024-02-15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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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베코니에 작가

앙투안 베코니에 작가

프랑스 출신의 설치작가 겸 조명디자이너, 앙투안 베코니에
유럽 최대 예술경매 두로, 소더비 등에 출품돼 고가에 낙찰
무제아트 민지은 대표 “작가와 8개월간 새롭게 재구성한 결실”
앙투안 베코니에(Antoine B¤cogn¤e).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설치작가 겸 조명디자이너이다. 그의 작품들은 ‘종이’라는 소재가 지닌 모든 시적인 요소들을 시각적인 요소들로 재구성해 완성된다.

무제아트 주관으로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첫 방한 전시를 여는 앙투안 베코니에의 작품들은 유럽 최대규모 예술경매 중 하나인 프랑스의 두로(DROUOT)와 영국의 소더비(SOTHERBY’S) 등에 이미 출품돼 고가에 낙찰됐다.

앙투안 베코니에 작가의 작품 ‘클라우드 시티(cloud city)’

앙투안 베코니에 작가의 작품 ‘클라우드 시티(cloud city)’


설치미술 작가로서 파리시청의 행사에 설치를 주관했으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 LVMH사 파리 본사에도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포시즌스(Four seasons George V) 호텔에서 열린 자선경매에 설치돼 판매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메종 파리(Maison Paris), 엘르 파리(Elle Paris), 트렌드랜드(Trendland), 아치프로덕트(Archiproduct), 뉴메로 파리(Numero Paris) 등 많은 잡지 및 언론매체에서 소개됐다.

작업 중인 앙투안 베코니에 작가

작업 중인 앙투안 베코니에 작가


전시 주관사인 무제아트의 민지은 대표는 “이번 전시는 앙투안 베코니에와 협력해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난 8개월 동안 새롭게 재구성한 결실”이라며 “작가의 모뉴멍 시리즈는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젊은 날의 상처는 훗날 결국 빛을 발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요소가 될 것’이라는 따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라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작품화해 개인의 상처들이 함께 빛날 때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서울 청담고를 졸업하고 2014년 파리 사립 종합 예술대학인 에꼴 드 꽁데에서 미디어아트 전공으로 차석 졸업했다. 팔레 드 도쿄에서 진행된 신인 작가 6인 특별전에 참여해 프랑스 주요 예술 관계자들과 국제 무역 사업을 이끌어 왔다.

여러 국가에서의 오랜 생활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가 능통하며, 이를 살려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 아트 컬렉터들과 깊은 라포를 형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류해왔다. 한국과 세계의 미술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민지은 무제아트 대표

민지은 무제아트 대표


민 대표는 “무제아트는 한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속 작가들의 전시를 주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심도있는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며 서로 다른 문화들이 어우러져 한국인의 눈으로 재구성된 해외작가들의 전시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무제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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