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와 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내놓은 대형 신인 그룹 투어스와 NCT 위시(위쪽부터)가 경쟁 구도를 그리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사진제공|플레디스·SM엔터테인먼트
대형 남성 신예 아이돌 연달아 출격
플레디스 9년만의 아이돌 ‘투어스’
데뷔곡 음원차트 사흘째 1위 괴력
SM 신인 ‘NCT 위시’ 데뷔 초읽기
인기척도 팝업스토어 오픈런 방불
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케이(K)팝은 ‘올해의 신인’을 놓고 벌이게 될 대형 남성 신예 아이돌의 ‘조기 대진’ 형성에 후끈 달아오른 인상이다. 플레디스가 9년 만에 내놓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와 SM엔터테인먼트(SM)의 신예 NCT 위시가 그 주인공. 투어스는 ‘세븐틴 동생 그룹’, NCT 위시 경우 SM 고유의 확장형 그룹 플랫폼 NCT의 ‘마지막 유닛’이란 후광을 안고, 시작부터 다른 그룹들이란 공통 분모를 안고 있다. 플레디스 9년만의 아이돌 ‘투어스’
데뷔곡 음원차트 사흘째 1위 괴력
SM 신인 ‘NCT 위시’ 데뷔 초읽기
인기척도 팝업스토어 오픈런 방불
갈수록 부담이 될지도 모를 ‘계보 효과’란 사실 이를 능가하는 급성장으로 상쇄하면 될 일. 그 바람은 곧장 현실이 되고 있다. 공식 데뷔 시점상 먼저 테이프를 끊은 투어스의 대약진이 그 근거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음원 성적부터 두드러진다. 음원차트 멜론 ‘톱100’과 ‘핫100’ 기준으로 아이유와 태연과 함께 3위권을 유지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음원 순위 차트인 벅스에선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사흘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 중이다.
글로벌 인기를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다는 유튜브 뮤직 ‘일간 쇼츠(SHORTS) 인기곡’ 차트에서도 투어스의 이름은 빛났다. 13일자 기준 6위로, 케이팝 아이돌 그룹 가운데선 가장 높은 순위다. 해당 차트는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쇼츠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이 쓰인 ‘사용 빈도’ 기준으로 매겨진다.
매주 방송사마다 진행하는 TV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조기 정상 정복이 예견되는 상황. 14일 방영된 MBC M ‘쇼! 챔피언’이 그 시작으로, 현재의 상승 무드를 감안 여타 순위 프로그램의 ‘도장깨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런가 하면 한국과 일본 국적의 여섯 소년으로 구성된 NCT 위시는 이달 말 정식 데뷔에 나설 예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과정 전체를 공유, 이미 상당한 팬덤을 확보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빅 스케일의 각종 데뷔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또다른 인기 척도로 꼽히는 ‘팝업 스토어’를 정식 데뷔 전 먼저 선보이며 ‘오픈 런’을 방불케 하는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첫 음반 발매 시점인 3월 4일엔 서울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 NCT 마지막 유닛의 뜨거운 화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NCT 위시는 SM의 대표 아티스트 보아가 직접 프로듀싱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