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어르신 병원 동행·퇴원환자 지원에 고향사랑기금 활용

입력 2024-02-2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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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청

민선 8기 핵심 사업 향촌복지 실현
전남 담양군은 민선 8기 핵심사업인 ‘향촌복지’ 추진을 위해 고향사랑기금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원 동행과 퇴원환자 돌봄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어르신 452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4150명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며 이 중에서 교통수단 이용 시 완전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은 470명이었다.

응답자 중 차 시간을 모르거나 타야 할 버스를 몰라서 멍하게 몇 시간을 앉아있거나, 치매 어르신의 경우 의사, 약사의 처방과 진단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약물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병원동행 사업은 관내 의료기관 이용 시 동행 매니저가 집에서부터 병원 동행과 약국 방문, 귀가까지 함께 하며 의료진의 처방과 약 복용법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용료는 1회 5000원으로 월 2회(왕복) 이용할 수 있으며 운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퇴원환자 돌봄서비스는 급성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 후 퇴원한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함에도 돌봐줄 가족이 없어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퇴원 전 사전 예약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1일 최대 8시간 이용할 수 있다. 본인 부담은 1일 2만원이다.

병원 동행과 퇴원환자 가정방문 돌봄서비스를 희망하는 군민은 관할 읍면사무소 복지팀과 담양지원자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할 기금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부서별 시책 발굴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및 퇴원 환자 통합돌봄’, ‘아이들이 살기 좋은 담양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담양읍 상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선정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에 사랑을 전해주신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참신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담양)|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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