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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시범경기(캑터스 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4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타점 대포를 쏘아 올렸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2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작년 9월 생애 2번째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을 쳐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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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이 된 3번째 타격 기회에선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오른손 투수 도미닉 네오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타니는 바깥쪽 가운데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6번째 투구를 강하게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오타니는 통역사를 통해 “확실히 큰 첫걸음이었다”며 “큰 문제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확실히 기분이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처음에는 너무 높게 쳤다고 생각했는데 애리조나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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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여파로 이번 시즌 타자로만 출전하는 오타니는 오는 20일 서울 고첨 스카이 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타니는 첫 실적 타격 연습에서 21개의 타구 중 10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두 번째 연습에선 29개의 스윙 중 10개가 홈런이었다. 이어진 첫 실전 타격 연습(라이브 베팅)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시범경기임에도 정규시즌 못지않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