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아크미디어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지난 방송에서는 선순(윤미라 분)이 태호(하준 분)이 재벌임을 알고도 결혼을 반대하는 반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딸 효심(유이 분)이 남편에게 사랑받고, 시댁에서 인정받는 진짜 행복을 누리길 원하는 엄마의 진심이었다. 형제간의 이권 다툼과 온갖 비리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막장’ 재벌집으로 시집을 간다면 효심이 겪을 맘고생은 불 보듯 뻔했다. 이에 “이 결혼은 당분간 보류”라며, 태호에게도 “당분간 집에 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반드시 효심과 결혼하겠다는 태호의 진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선순의 구박과 문전박대에도 능청스럽게 다가가 효심을 사랑하는 마음을 진지하게 꺼내놓은 것. “효심씨에게 대들지 않고, 말대꾸 안하고, 죽으라면 죽는 척이라는 인생 보내기로 결심했다”며, 조부모님의 엄한 교육 때문에 검소하게 자랐고, 태산에서 월급을 받아 돈도 함부로 못 쓴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리고 오늘(2일) 태호가 진짜 필살기로 선순을 공략한다. 그가 전부터 “이래서 어르신들이 나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던 넉살 애교다.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태호의 사랑스러운 순간이 담겨 있다. 막무가내로 또다시 집을 찾아와 진짜 아들처럼 살갑게 다가오는 태호의 귀를 잡고 장난을 치는 선순을 보니, 태호의 필살기가 50%는 적중한 듯하다. 퇴근 후 선순의 카페로 직행한 태호가 꺼낸 친절하고도 다정한 미소와 에너지는 손님들의 마음도 녹인다. 이에 강력하게 결혼을 반대하는 선순의 마음도 녹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심각한 상황을 심각하게만 받아들이기보다, 능청스럽게 돌파하려는 태호의 긍정 에너지가 오늘(2일)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피트니스 센터 회원이라 단단히 빗장을 걸었던 효심의 마음도 풀었던 태호의 넉살 애교가 선순에게도 통할지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46회는 오늘(2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