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답게 귀가 뻥 뚫리는 라이브를 선사,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군다. 이어 김범수는 서은광을 최애 후배라고 밝히고, 서은광도 초밀착 애교로 화답하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자랑한다. 서은광은 동갑내기 친구 한해에 대해 “구박을 즐기는 친구”리면서 “’놀토’에서 한해를 마음껏 괴롭혀 달라”는 부탁을 건네 도레미들을 배꼽 잡게 한다.
이후 받아쓰기에서는 김범수, 서은광을 위한 맞춤형 발라드 노래가 출제된다. 이에 두 게스트는 “오늘 녹화가 일찍 끝날 것 같다”라면서 분량 걱정마저 해 환호성을 자아낸다. 또한 가창에 진심을 다하고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영웅의 자리도 노린다. 도레미들 역시 환상적인 호흡으로 받쓰를 완성, 빠른 퇴근을 이뤄낼 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게스트의 예능감도 재미를 더한다. 김범수는 유쾌한 입담과 적재적소의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안긴다. “김범수는 제 이상형”이라는 태연의 고백에 “다들 그렇게 말씀은 하시지만 대시는 안 한다”고 서운함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고. 서은광은 녹화 초반 넘치는 에너지와 자기애를 자랑하지만 갈수록 지친 기색을 보여주는 등 유쾌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한다.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노래방 반주 퀴즈’가 출제된다. MC로 변신한 신동엽의 진행으로 김범수, 서은광의 귀 호강 명품 무대가 펼쳐진다. 한해와 넉살은 힙합 듀오의 강렬한 스테이지를 공개하고, 태연은 1990년대 추억을 완벽히 소환하는 댄스를 선보인다. 여기에 숏폼 마니아 키의 청순 박력 무대까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