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리부트-JP 스페셜’ 핫앨범스 1위
무려 30만 명을 운집시킨 대규모 투어를 ‘앙코르’로 판을 더 키워 또 순회해도 될 판. 현시점 케이(K)팝 메카 일본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은, 이들 트레저가 아닐까 싶다. 그룹 트레저가 일본 내 유력 차트 가운데 하나 빌보드 재팬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지난해 8월 발표했던 앨범이 8개월 경과된 현재 폭발적 재판매 열풍에 힘입어 현지 음반 순위 정상에 재등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빌보드 재팬 최근 자에 따르면, 트레저 정규 2집 ‘리부트’(REBOOT)가 종합 앨범 차트를 의미하는 ‘핫 앨범즈’(Hot Albums)와 실물 음반 판매량에 따라 순위가 좌우되는 ‘톱 앨범즈 세일즈’(Top Albums Sales)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앨범으로, 당시 발매와 함께 정상에 직행한 이후 해를 넘겨 1위를 ‘재탈환’한 드문 경우다.
해당 음반의 호응에 힘입어 현지에서 특별 제작돼 발매된 미니 앨범 ‘리부트-JP 스페셜 셀렉션’ 또한 빌보드 재팬 양대 차트 ‘핫 앨범즈’와 ‘톱 앨범즈 세일즈’ 3위에 랭크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 톱3안에 ‘트레저 대 트레저’ 2개의 음반이 경쟁구도를 형성한 셈으로, 이들을 향한 현지 팬덤의 열광을 방증하기도 한다.
정규 앨범의 1위 재탈환은 특히 최근 치러진 현지 대규모 투어가 빚은 ‘여운’이 재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레저는 일본 주요 8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초대형 투어 ‘2024 트레저 투어 [리부트] 인 재팬’(2024 TREASURE TOUR [REBOOT] IN JAPAN)을 열었으며, 업계 추산 30만 명에 달하는 팬덤을 집결시킨 바 있다.
정규 2집 발매를 전후로 케이 팝 최정상에 올라선 트레저는 빅뱅, 블랙핑크를 통해 입증된 ‘공연 명가’ YG엔터테인먼트의 노하우까지 더해 올 한해 진정한 ‘퍼포먼스 톱 티어’로 거듭나겠단 각오다. 5월 아시아 투어가 예고돼 있으며, 7월엔 지난 일본 순회공연 대 흥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지닌 팬미팅 투어가 진행된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