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4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출발했으나, 전반 30분께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시게히로 타쿠야 대신 교체 투입됐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출전이다.
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와의 개막전(0-2 패)에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린가드에 대해 “아직은 60~70% 정도의 몸상태다. 가고시마 전지훈련과 광주 전 때보다는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100%는 아니다”라며 후반 교체를 예고했으나, 투입 시점이 앞당겨 졌다.
린가드는 전반 34분 번뜩이는 패스를 선보였다. 아크 전방에서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강상우에게 찔러 줬다. 강상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양 팀은 전반 득점 없이 비긴 후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린가드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렸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예매표만 4만4000장 이상이 판매됐다. 종전 K리그1 홈 개막전(2013년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 3월 10일 대구-전남 전의 3만9871명인데, 이 기록은 이미 깼다. FC서울 홈 경기는 평소 현장 판매량도 꽤 많은 편이라 5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만8000명 관중 이상 시에도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16년 6월 18일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로 당시 4만7899명의 관중이 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