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도 드라마화 박차…‘초히트 IP’ 전성시대

입력 2024-03-13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신과함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대본 마무리 단계…올해 촬영 계획
제작사 “다양한 포맷으로 히트 자신”
‘쌍천만’ 흥행 신화의 주인공인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국내 영화 누적관객수 역대 3위 기록(1편)을 세울 만큼 인기를 끈 이야기가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덱스터스튜디오는 원작이 된 동명 웹툰과 영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 시즌제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주연한 영화 ‘신과함께’는 2017년과 2018년 잇달아 개봉한 1편 ‘죄와 벌’과 2편 ‘인과 연’으로 각각 1441만 4000여 명, 1227만 5000여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두 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초히트 지식재산권(IP)’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사는 이미 2019년부터 드라마를 구상해 왔다. 한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최근 대본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자 올해 안에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기 위해 제작진을 꾸리기 시작했다. 전편은 하정우와 주지훈, 김향기 등이 연기한 저승차사들이 망자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뤘다. 하지만 드라마는 웹툰의 새 캐릭터들이 등장, 기존과 전폭적으로 달라진 캐스팅으로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연출자도 드라마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들을 위주로 접촉 중이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1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면서 “‘초히트 IP’을 믿는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포맷으로 내놔도 세계 시청자에 소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과함께’ 뿐만이 아니다.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등 기술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 판타지 장르의 초히트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1993년 발간된 전설적인 오컬트 소설 ‘퇴마록’도 최근 드라마화에 돌입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