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이피트 5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이피트. 사진제공|현대차
●편의성 높인 이피트 패스 런칭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외기 온도, 차량 상태, 충전 직전 주행시간 등에 따라 충전 속도 및 시간은 가변적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3월 현재 E-GMP 기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으며,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양적인 측면에서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56만5154대이며, 충전기는 총 30만5309기(급속 3만4386기, 완속 27만923기)가 설치 되어있다. 2025년 59만대, 2030년까지 충전기 1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론칭했다. 이피트 외 제휴사의 충전소에서 제휴사의 회원자격으로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충전요금도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