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액티비티 천국, 괌으로 떠나자

입력 2024-03-2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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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사계절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휴양지다. 오는 4월, 괌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과 함께 마라톤을 즐겨보자. 4월 13일엔 아이들을 위한 ‘코코 키즈 펀 런’이, 14일엔 만 13세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코코 로드레이스’ 마라톤이 열린다. 하프코스와 10km코스로 구성돼 있어 부담이 적다. ‘코코’ 마라톤은 멸종위기에 놓은 코코새 보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 시작됐다. 또한 세계 100대 골프장서 인생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코코 로드레이스’. 사진제공 l 괌정부관광청

4월14일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 열려
13일엔 ‘코코 키즈 펀 런’ 어린이 레이스
괌 여행도 하고, 해안 마라톤 달리고 “와우”
세계 100대 명품 골프코스 라운딩은 덤
육상선 액티비티·해양선 스노클링 명소 즐비
“아웃도어 레저스포츠와 액티비티의 천국, 괌으로 떠나자”
괌은 바다와 육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휴양관광지다. 사계절 내내 에메랄드 빛 바다와 초록의 대자연을 품고 있다. 기존의 관광이 식상했다면 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보자.

4월의 괌은 마라톤과 골프가 특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괌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코 로드레이스’와 세계 100대 코스로 선정된 ‘온워드 망길라오골프 클럽’이 그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세계적인 명소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올 봄 주목해야 할 ‘코코 로드레이스’ 마라톤

‘코코 로드레이스’ 마라톤은 괌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다. 멸종 위기에 놓인 코코새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코코새는 괌의 국조로 날지 못하는 새다. 코코새의 선조새가 수천 년 전에 괌에 날아든 이후 특별한 포식자가 없어 생존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나는 능력도 상실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열린 ‘코코 키즈 펀 런’. 사진제공 l 괌정부관광청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13,14일 이틀 간 열린다. 13일(토)에는 아이들을 위한 ‘코코 키즈 펀 런’이, 14일(일)에는 ‘코코 로드레이스’가 괌 이파오 해변에서 펼쳐진다.

‘코코 키즈 펀런’ 은 만 4세부터 만 12세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레이스다. 나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 0.6km(4~6세), 1.6km(7~9세), 3.3km(10~12세) 코스로 진행된다. 완주한 아이들에겐 티셔츠 기념품과 완주 메달이 제공돼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메인이벤트인 ‘코코 로드레이스’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만 13세 이상이 참여하는 하프 마라톤(21km)과 모든 연령이 가능한 10km코스로 구성돼 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출발시간도 오전 5시(하트)와 5시30분(10km)으로 앞당겨 더위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대회 티셔츠와 메달이 제공된다.

온워드 망길라오CC. 사진제공 l 괌정부관광청




●세계 100대 골프코스서 “굿, 샷!”

괌에서라면 인생 골프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이국적인 골프 코스는 샷을 날리는 족족 진정한 손맛까지 선사한다. 대표적인 명문 클럽이 ‘온워드 망길라오CC’와 탈로포포CC다.

‘온워드 망길라오CC’ 세계 100대 코스 중 한 곳으로 선정돼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괌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 위치한 골프클럽으로, 티샷으로 바다를 넘겨야하는 12번 홀은 전 세계 골퍼들에게 ‘죽기 전에 꼭 들러야 할 코스’로 정평 난 시그너처홀이다.

‘온워드 탈로포포CC’는 샘 스니드, 벤 호건 등 PGA 선수들이 감독해 만든 골프코스로, 탈로포포 지역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내리막과 언덕이 많기로 유명하다. 해저드와 벙커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초보자들 보다 난이도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골퍼들에게 인기이다. 괌 골프장은 캐디가 없는 셀프 라운딩이 기본이다. 또한 카트 비용도 별도로 청구되지 않아 한국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 플레이어와의 시간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여유로운 라운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괌은 육상에선 ATV를, 바다에선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위부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l 괌정부관광청




●육지파는 액티비티로, 해양파는 스노클링으로

괌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버기카 ATV와 면허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피드 고카트 레이싱이 인기다. 오프로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ATV는 마치 정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박진감이 넘친다. 괌 특유의 우거진 정글과 물웅덩이를 빠르게 질주하다 보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아가 버리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으로 산초호에 둘러싸인 바다 속 세상을 탐험할 수도 있다. 괌 대표 스노클링 포인트로는 이파오 비치와 패밀리 비치가 있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열대어 감상에 제격이다. 특히 아이들은 물론 수영을 못하는 이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패밀리 비치는 해변 라인을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스노클링과 함께 그늘에서 쉬어 가기 좋다.

더 깊고 심오하게 바다의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 스쿠버다이빙이 제격이다. 맑고 깨끗한 물로 수중에서도 시야 확보가 좋다. 연중 수온이 25-27도로 다이빙 체험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스쿠버다이빙 고수들이 찾는 블루홀 스폿은 약 10-35m의 수심으로, 바다 속 하트 모양의 거대한 블루홀이 포인트다. 특별한 코스인 ‘난파선 다이빙’ 스폿 중에서도 토카이 마루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코모란호’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침몰한 ‘토카이 마루호’가 어우러져 신비한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피시아이 마린파크의 피티밤 홀을 추천한다. 괌의 해양 보호 구역 중 하나로 풍부한 해양 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200여 종의 물고기와 100여 종의 산호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모두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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