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옥경이가 치매를 진단받았던 당시를 언급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가수 태진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가) 5년 전에 똑같은 이야기를 자꾸 물어보더라. 예감이 이상했다.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이 진단을 하시는데 치매 초기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3개월 정도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옥경이가 치매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받아들이고 나서 5년 정도 됐는데, 어떤 날은 아주 잔잔한 바다 같고 또 어떤 날은 파도가 치기도 한다. 친구의 아내가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그 친구가 많은 경험담을 주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쉬워지고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울고 싶어도 너무 불쌍하니까. 아내가 울면 같이 울어야하는데 내가 같이 울면 큰일이 난줄 알더라. 그니까 울고 싶어도 보는 앞에서 못 울고 참았다가 목욕탕 가서 샤워기 틀어 놓고 문 닫고 수없이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어떻게 보면 내가 샤워기 틀어놓고 흘린 눈물을 큰 기름통으로 몇 십 통을 흘렸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7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가수 태진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가) 5년 전에 똑같은 이야기를 자꾸 물어보더라. 예감이 이상했다.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이 진단을 하시는데 치매 초기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3개월 정도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옥경이가 치매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받아들이고 나서 5년 정도 됐는데, 어떤 날은 아주 잔잔한 바다 같고 또 어떤 날은 파도가 치기도 한다. 친구의 아내가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그 친구가 많은 경험담을 주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쉬워지고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울고 싶어도 너무 불쌍하니까. 아내가 울면 같이 울어야하는데 내가 같이 울면 큰일이 난줄 알더라. 그니까 울고 싶어도 보는 앞에서 못 울고 참았다가 목욕탕 가서 샤워기 틀어 놓고 문 닫고 수없이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어떻게 보면 내가 샤워기 틀어놓고 흘린 눈물을 큰 기름통으로 몇 십 통을 흘렸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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