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카자흐스탄 영재학교 캠퍼스 투어 재유치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학생들이 케이팝 댄스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100명, 지난해 11월 이어 또 방한
카자흐스탄 유명 사립학교 교장, 교사단 초청 팸투어도 실시

한국관광공사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IS) 학생단체 방한투어를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유치했다. 100여 명의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일행은 3월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 대학을 방문하고 경복궁,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도 돌아보았다.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과학 분야 글로벌 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다. 5세부터 18세까지의 우수 인재를 교육하는 명문 학교로 전국 22개교에 총 1만62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 7월 K-ETA(사전전자여행허가제도)가 17세 이하의 경우 면제되고, NIS 학생들의 해외 유학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방한 캠퍼스 투어 상품을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학생단체 200명이 방한했고 이번에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1인당 3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91명 포함 인솔 교사, 학부모 등 100명의 방한단은 KAIST, UNIST,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5개 대학의 캠퍼스 투어와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경복궁, 롯데월드, 해운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이노베이션뮤지엄,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도 방문했다. 이외에 홍대 거리투어와 케이팝 댄스 클래스에도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교육여행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NIS 단체 방한 기간에 맞추어 하이테크아카데미(High Tech Academy), 스펙트럼(Spectrum) 등 카자흐스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10개 유명 사립학교 교장 및 진학 상담교사도 초청했다. 이들은 대학 캠퍼스 투어와 함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스마트팩토리 구미공장 등 산업시설을 견학해 K-컬처의 본고장 한국에서 학생들이 어떤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직접 체험했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교장·교사들은 향후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방한 교육여행 설명회’도 진행한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2023년 카자흐스탄 방한객은 4만6000여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88% 회복했다”며 “다양한 방한 교육여행 상품을 개발해 향후 5년 이내에 카자흐스탄 관광객을 연간 10만 명 이상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