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거부하는 사람, 민주당 편 드는 것”
“어떤 경선방식도 수용… 거부하면 끝까지 뛸 것”
제22대 총선 사전투표를 4일 앞두고 부산 수영구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 전격적으로 조건 없는 ‘보수단일화’를 제안했다.“어떤 경선방식도 수용… 거부하면 끝까지 뛸 것”
장예찬 후보는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우리 수영구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며 “유일한 수영구 토박이 후보, 진짜 보수 장예찬을 끝까지 지지한다는 민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많은 주민이 혹시라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조사 100%도 좋기에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후보가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보수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 | 장예찬 후보 선거사무소
그러면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수영구를 지키라는 것이 주민의 명령”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기에, 정연욱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보수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 후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보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저는 끝까지 앞만 보고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수영구에는 장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으나 막말 파동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그러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