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도입하는 일본 도쿄 소재 파르코 시부야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토종 브랜드 위탁 운영…경쟁력↑
日파르코와 첫 글로벌 계약 체결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을 선보였다.日파르코와 첫 글로벌 계약 체결
패션 등 경쟁력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국내 브랜드 및 콘텐츠 발굴, 통관을 포함해 내륙 운송과 창고 운영, 재고 관리 등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제반 사항 총괄, 매장 위치와 운영 방식 등을 해외 유명 리테일과 직접 협상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특히 매장 대부분을 경쟁력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울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브랜드는 공간 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덜게 돼 직접 해외 리테일에 입점하는 것보다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외 리테일 입장에서도 현대백화점의 검증을 거친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첫 활동으로,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더현대 글로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도쿄 소재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성 패션 상품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신규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K-패션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했다. 중증 질환 및 장애를 겪고 있는 가족을 직접 돌보는 9세 이상 24세 이하가 대상이다. 2033년까지 10년 간 매년 1억 원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한다. 후원금은 가족 돌봄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과 자기 개발을 돕기 위한 통합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