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더포인트 연승이냐, 섬싱로스트 설욕이냐

입력 2024-04-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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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더포인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SBS스포츠 스프린트’ 주목할 경주마

스프린터 시리즈 첫 경주에서 1·2위
벌마의스타, 두바이 원정 후 첫 출전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스프린터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인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가 열린다.

경주조건은 3세 이상, 1200m로 순위상금은 5억 원이다. 시리즈 첫 경주 ‘부산일보배’(G3)에서는 서울의 라온더포인트(한국 수 4세)가 우승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SBS배로 창설했다. 당시 경주 실황을 지상파인 SBS에서 생중계 했다. 2013년에는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경주마가 같이 출전하는 국가 간 교류경주로 시행되어 일본의 토센아처가 우승을 했다. 2014 년에는 한국, 일본에 더해 싱가포르의 경주마까지 참가하며 규모가 커진 국제대회로 성장했다. 이때 우승마는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다. 2015년에는 한국의 최강실러가 2연패를 노리던 엘파드리노를 꺾고 우승하면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1월에는 ‘SBS스포츠 스프린트’가 블루북(Blue Book·세계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에 등재돼 국제공인(Listed급) 경주로 지정됐다. 그만큼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수준이 향상된 것이다. 이번 ‘SBS스포츠 스프린트’에는 서울에서 10마리, 부산경남에서 6마리가 출전한다. 그중 주목할 경주마들을 정리했다.


●라온더포인트

(레이팅 92,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아임유어파더(미), 모마:라피네(호), 마주:라온랜드(주), 조교사:박종곤)

시리즈 첫 경주 ‘부산일보배’에서 인기순위 1∼4위인 어마어마, 섬싱로스트, 해피피버, 쏜살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경주에서 부산일보배의 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SBS스포츠 스프린트’서 우승하며 시리즈 2승을 선점하면 조기에 최우수 단거리마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다.

섬싱로스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섬싱로스트

(레이팅 89,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한센(미), 모마:리걸조앤(미), 마주:정춘복, 조교사:홍대유)

3세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이후 4세에 접어들어서는 단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시리즈 첫 경주 ‘부산일보배’에서 라온더포인트에 불과 목 차이(약 60cm)로 뒤지며 아쉬운 2위를 했다. 이번 경주에서 다시금 설욕과 함께 단거리 왕자로 등극을 노리고 있다.

벌마의 스타.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벌마의스타

(레이팅 98, 한국 수 5세 회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가야공주(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백광열)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깜짝 선행을 통해 2위에 오르며 단번에 국내 단거리 기대주로 부상했다. 올해 1월 두바이 원정에 나섰으나 두 번의 출전에서 각각 12위와 8위에 머물며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했다. 이번이 국내 복귀 후 첫 출전이다. 아직까지 대상우승이 없다. 이번 출전이 대상경주 우승 도전이다. 두바이 원정에서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백광열 조교사가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말을 조련한 결과도 관심을 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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