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 (연출 박인석/작가 강윤정)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이다.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스튜디오 수파두파와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제작하고, ENA에서 방송되며,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된다. 또한, ‘홍김동전’의 박인석 PD와 ‘대화의 희열’의 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중립구역 MC 조세호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이 연예계의 대표 찐팬 파워를 과시할 예정이다.
15일 야구 없는 월요일 저녁 7시 방송되는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2회에는 자이언츠 찐팬 배정남, 일주어터가 출격해 이글스 찐팬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과 맞붙는다. 이 가운데 차태현의 절절한 이글스 앓이가 애타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진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녹화에서 차태현은 ‘찐팬구역’ 첫 회와 채널 십오야 라이브에서 이글스가 패배하자 “그저께 내가 라이브를 했는데 졌어. 오늘이 분수령이야. 오늘 지면 거의 (프로그램) 존폐 위기야. 그래서 걱정이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김태균은 “그런 징크스를 만들면 안 돼요”라며 징크스와의 전쟁 선포에 나선다. 이에 이글스 찐팬 멤버들은 “오늘 꼭 이겨야 해. 그래야지 우리 방송이 무사해”라며 대 롯데전을 맞아 기필코 승리를 외친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지고 고비 고비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자 차태현은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차태현은 “나는 안 봐도 돼.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해”라며 소파 뒤에 숨어 버린 것. 이에 인교진은 “태현이 형이 안 보니깐 우리는 일단 보자”라며 의기양양하게 태현의 희생을 발판으로 편안한 관람을 선택했다고. 이에 우연히 이글스가 볼넷을 이어가자 멤버들은 “태현이 형이 안 보니깐 볼넷이야”라고 환호성을 질렀고, 이장원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형은 이제 안 보면 되는 거죠”라며 차태현 몰아가기에 하나가 된다. 이를 바라보던 자이언츠의 찐팬 멤버 배정남과 일주어터 김주연은 “너무 했네~”라며 차태현을 향한 측은한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그럼에도 차태현은 “그럼 내가 여기서 관람을 할게”라며 소파 뒤를 자신의 관람 구역으로 지정한 채 경기가 아슬아슬할 때마다 차마 나오지를 못한다.
자신의 몸을 소파 뒤에 구겨 넣을 정도로 이글스 승리가 애타는 차태현에게도 결혼 18년차 아내를 향한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어느 새 흥분에 가득 차 있던 차태현은 아내에게 전화가 오자 갑자기 달달한 목소리로 변신하더니 “자기야 나 지금 투아웃이야”라고 고백해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이어 작은 소리로 “잠깐 끊어봐”라고 부탁해 사랑꾼 차태현의 위상을 입증시켰다는 후문이다.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소파 뒤 관람을 선택한 차태현의 희생으로 이글스가 승리할 수 있을지, ‘찐팬구역’은 야구 없는 월요일 저녁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