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인기, 日영화 다시 보기 열풍

입력 2024-04-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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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판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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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 마지막회에 원작 주인공 깜짝 등장
기생수 파트1 넷플릭스 영화 1위로 고공행진
“일본판 ‘기생수’도 찾아보자!”

넷플릭스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인기가 뜨겁다. 인기에 힘입어 원작만화를 먼저 영상화한 2015년 일본영화 ‘기생수’ 파트1과 파트2까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차트를 역주행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고등학생 신이치가 자신의 오른손에 뿌리내린 기생생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인간을 위협하는 기생생물 집단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스크린에 옮겨 만화 팬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반면 드라마는 원작의 기본 설정만 차용, 기생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를 내세우는 등 만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다만 마지막 회에 깜짝 등장한 원작의 주인공 신이치가 원작과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린 영화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에 영화 ‘기생수’ 파트1이 여러 신작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까지 올랐다. 파트2 역시 5위권 내를 오가고 있으며, 파트1은 극장 및 OTT 통합 순위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6위(14일 기준)에 랭크됐다.

‘기생수’ 파트1과 파트2의 VOD 및 IPTV 이용건수(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 역시 드라마 공개 전주 대비 각각 116%와 54.5% 급증했고, 원작만화는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네이버시리즈 단행본 랭킹 4위로 역주행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2 제작 가능성 등을 언급해 관심을 높였지만, 일각에서는 원작 캐릭터 신이치 역을 연기한 배우 스다 마사키 캐스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스다 마사키는 과거 한 일본 방송에 출연해 “(한국 드라마에서)러브스토리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면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연 감독은 “그런 논란이 있는지 몰랐다”며 “실제로 만나본 마사키 배우에게서는 오히려 한국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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