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터지네!…코미디 스타들 ‘개콘’ 속속 복귀

입력 2024-04-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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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박성광 등 ‘스타 개그맨’까지 합류하면서 ‘개그콘서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KBS

박성호·박성광·이원구 코너 인기
김희원·안소미 등도 무대에 합류
특별출연한 박명수 입담 화제모아
박명수, 박성호, 박성광 등 코미디 스타들이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방송을 재개해 신인 발굴에 힘쓰며 입지를 다져오다 최근 시청자에게 익숙한 스타들을 내세워 시청률 상승까지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개콘’ 스타로 통하는 박성호, 박성광, 이원구는 최근 ‘챗플릭스’ 코너를 통해 무대에 다시 올랐다. 이들은 한 문자메시지 플랫폼의 ‘오픈채팅방’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즉석에서 받은 대사와 소재만으로 만담을 채워가면서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아 진땀을 흘리고, 아슬아슬한 수위를 ‘방송용’으로 포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 등이 재미 포인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경력에서 나온 순발력이 대단하다”, “애드리브로만 이어가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코너는 단숨에 화제 반열에 올랐다.

‘미녀 개그우먼’으로 불린 김희원, 안소미 등도 무대에 다시 합류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봉숭아학당’, ‘심곡파출소’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2020년 6월 프로그램이 종영한 이후 방송가에서 공개코미디 무대가 사라지자 관객을 만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방송이 재개되면서 제작진과 다방면으로 출연을 논의해 왔다. 최근에는 후배 개그맨들과 제각기 팀을 이뤄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기 위해 소재 개발에 한창이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박명수는 1월 ‘니퉁의 인간극장’과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특별출연했다. 그는 “‘개콘’이 없으면 한국 개그는 끝난다”는 의지로 무대에 참여한 데 이어 정준하, 김숙 등에게 출연을 추천하며 화제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나래, 권재관 등은 녹화 현장에 ‘커피차’ 등을 보내 후배들을 응원했다.

‘개콘’ 관계자는 16일 “수많은 스타 개그맨들이 방송을 매주 챙겨보며 피드백을 주고 있다. 일부 개그맨들은 특별출연을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세대의 개그맨들이 협업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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