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최강민.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랜만에 이뤄진 ‘방장’과 ‘방졸’의 만남이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가 열린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프로 사령탑으로는 처음 마주한 박창현 대구FC 감독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선수시절 포항 스틸러스에서 함께한 룸메이트다. 홍 감독이 프로에 데뷔한 1992년부터 깊은 정을 나눴다. 은퇴 후에는 박 감독이 포항 감독대행을 거쳤을 뿐, 대부분의 지도자 커리어를 대학무대에서 보냈고 홍 감독은 각급 대표팀 사령탑과 행정가의 삶을 살아 맞서지 못했다.
첫 결전을 앞두고 훈훈한 농담이 오갔다. 홍 감독은 2년 선배와 추억을 떠올리며 “여전히 잘 지내는데, 형을 (내가) 많이 키워줬다”며 미소를 보였다. 박 감독도 반가워했다. “재밌는 일도 참 많았지만 선배 같은 후배였다. 내가 주장에다 방장인데도 (홍)명보가 슈퍼스타라 막 대하지 못했다. 간식도 배달해줬다.”
물론 피치에서 양보는 없었다. 1만2000명과 호흡한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고 뜨거운 공방 속에 울산이 2-1로 이겼다. 4연승과 함께 6승2무1패, 승점 20으로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울산 이규성(왼쪽)·대구 황재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대구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비록 6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8(1승5무4패)에 묶여 하위권 탈출에는 실패했어도 당당하게 싸웠다. 여기에는 분명한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달라진 대구’다. 박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9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0-2로 끌려가다 젊은 피의 활약으로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만든 대구는 이날도 물러서지 않았다.
풀백 황재원을 3백의 중앙에 배치했음에도 전·후방을 오가도록 해 공격에 무게를 싣더니 전반 34분 프로 3년차 박용희가 데뷔골을 넣었다. “수비만 한다고 공격을 당하지 않는 게 아니다.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박 감독이 강조한대로였다.
다만 기쁨은 지속되지 않았다. 울산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43분 강윤구가 동점을 만들었다. 7골·5도움(8경기)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뒤 김천 상무로 향한 이동경의 역할을 맡은 강윤구다. 울산은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최강민이 5분 뒤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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