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이 ‘MZ 재벌’로 변신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극 중 이준영은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는 ‘MZ 재벌’ 문차민 캐릭터를 연기한다. 문차민은 미모와 능력, 재력까지 고루 갖춘 매력 넘치는 재벌 8세이자 사교클럽인 청담헤븐 대표다.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받들어 여자를 짱돌처럼 보고 오는 사람은 밀어내는 까칠한 성격을 가진다.
여자를 멀리하는 만큼 문차민은 결혼, 연애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고 원래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며 놀고먹는 베짱이 라이프를 이어가는 중이다. 청담헤븐을 찾는 여타 재벌들과 달리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를 한껏 만끽하는 것. 주어진 현실에 대만족해 사랑에 대한 욕망이라고는 조금도 품어본 적이 없는 자발적 비혼주의자 문차민에게도 봄날이 찾아올 수 있을까.
2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재벌 8세 문차민의 찬란한 비주얼이 담긴다. 클래식한 쓰리피스부터 캐주얼한 느낌의 슈트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등장만으로도 사방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문차민이 늘 손에 쥐고 있는 우산도 포착된다. 화려하게 장식된 우산 손잡이와 멋들어진 슈트 패션이 마치 영화 속 젠틀한 영국 신사를 연상하게 한다. 과연 문차민이 비도 오지 않는 실내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욕망을 차단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영 앤 리치 문차민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할 이준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탈영병, 팀에서 퇴출된 아이돌,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학생, 재벌 혼외자 등 강렬한 역할을 연기하며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내 온 이준영이 이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에서 보여줄 새로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5월 첫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