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여정’ 퀸즈투어 S/S시리즈 석권 눈앞

입력 2024-05-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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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두번째 경주 ‘뚝섬배’ 여유있게 우승
‘KNN배’ 5위 이내 땐 시리즈 정상
즐거운여정(한국 4세 암말 회색,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 기수 서승운)이 퀸즈투어 S/S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도 우승하며 시리즈 석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즐거운여정은 4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35회 뚝섬배’(G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경주 통산 7승째. 2위는 강서자이언트가, 3위는 라온더스퍼트가 각각 차지했다.

경주 초반 가장 바깥쪽 게이트인 12번에서 출발한 즐거운여정은 출발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무리하게 선행에 나서지 않고 3위권으로 자리를 잡고 달리다가 3코너를 지나 곡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300m 앞둔 지점부터 선두로 나섰고 이후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와의 차이는 4마신(약 10m). 결승선을 40여m 남겨둔 지점부터 우승을 예감하면서 서승운 기수가 별다른 가속을 더하지 않는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마방 식구들이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관리했고, 서승운 기수도 새벽,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고 말과 함께 교감해주었다”며 우승의 공로를 말관리사와 기수에게 돌렸다. 또한 “같은 마방 소속인 2위 강서자이언트도 지난번 보다 더 잘 뛰어주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승운 기수는 “출발번호 추첨 결과 가장 외곽인 12번을 받아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경주 중에 무리에 갇히는 것보다는 오히려 외곽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선적으로 말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다음 경주는 KNN배(G3)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전승 우승을 조준했다.

퀸즈투어 S/S시리즈는 두 번째 경주인 뚝섬배까지 끝나면서 즐거운여정이 승점 8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2위는 승점 400점의 강서자이언트다. 즐거운여정이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6월 2일 KNN배(G3)에서 5위 이내만 하면 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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