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이코 골든그랑프리대회 2연패 실패…2m30도 넘지 못했다!

입력 2024-05-1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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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이코 골든그랑프리 2연패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9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위알 리스(24·호주)가 2m30으로 우승했다.

4월 홍콩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우상혁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외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8월 2024파리올림픽에 대비해 3일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2m25·1위),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2m31·2위)에 출전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려왔다. 이번 대회에선 우상혁의 개인기록(2m36)과 시즌 최고기록(2m33) 모두 참가자 10명 중 가장 뛰어나 2연패를 의심하는 이가 적었다. 개인기록이 우상혁과 같은 브랜든 스타크(31·호주)가 대항마로 지목됐지만 그 또한 올 시즌 최고기록이 2m15에 불과해 우상혁의 2연패 도전에 큰 위협이 되지 않으리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경기 초반 우상혁은 기대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우상혁은 2m20부터 바를 넘었다. 2m20과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통과하며 순조롭게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듯 했다. 우상혁 외에 2m27까지 생존한 선수가 개인기록과 올 시즌 최고기록(이상 2m30)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한 리스라 2연패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2m30부터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2m27을 3차 시기에서 겨우 통과했다. 결국 리스와 단 둘만 남은 2m30에서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리스는 2m30을 2차 시기에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리스는 개인기록 경신을 위해 2m33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은 6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4 대만 오픈 대회에 출전해 실전 테스트를 이어간다. 궁극적 목표는 파리올림픽에서 개인기록 경신과 함께 한국육상에 사상 첫 트랙&필드 메달을 안기는 것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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