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가 다섯 번째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돌아왔다. 액션영화의 정수로 꼽히는 만큼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자동차 추격 액션 등으로 관객을 빠르게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가 다섯 번째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돌아왔다. 액션영화의 정수로 꼽히는 만큼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자동차 추격 액션 등으로 관객을 빠르게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여름극장가 유일한 여성 원톱 영화의 존재감

22일 1위로 개봉…5일만에 56만4714명
美 인버스 “안야 테일러 조이 눈빛에 매료”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퓨리오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 집권하던 ‘범죄도시4’를 밀어내고 정상을 지키고 있다. 특히 영화는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돋보이는 여성 원톱 영화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스오피스 1위 질주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 달여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범죄도시4’를 밀어내고 22일 1위로 개봉한 ‘퓨리오사’는 26일까지 정상을 지키며 누적관객 56만4714명을 모았다. 이는 7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엘리멘탈’의 첫 주 누적 스코어(51만6035명)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퓨리오사’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황야를 배경으로 완성도 높은 자동차 추격 액션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분노의 도로)의 주인공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프리퀄 형식으로 그렸다.

화제를 모으면서 멀티플렉스 CJ CGV 실관람객 평점 골든 에그 지수 97%를 기록했다. 이는 ‘범죄도시4’(92%),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95%) 등 동시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덕분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분노의 도로’까지 인기다.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영화를 서비스 중인 OTT에서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OTT·극장 통합 차트 키노라이츠에서도 tvN ‘선재 업고 튀어’,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등 인기 드라마에 이어 전체 3위(27일 기준)에 올랐다.


●강렬한 여성 전사의 존재감

전편에서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준 여성 캐릭터인 퓨리오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번 영화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쏟아지는 최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유일한 여성 원톱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하이재킹’, ‘탈주’,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등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데드풀과 울버린’ 등 외화까지 여름 화제작 대부분이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전편에서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바통을 이어받아 젊은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에 대한 극찬도 줄을 잇는다. 미국 연예 매체 인버스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눈빛에는 슬픔, 두려움, 끓어오르는 분노까지 차오르는 감정들로 가득하다”라며 “이번 영화는 기존 ‘매드맥스’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화려하고 광기 어린 대서사시”라고 평가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