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수출상담회 현장. 사진제공 | 장흥군
김성 장흥군수 “잘 사는 농어촌 만들겠다“
전남 장흥군이 연간 수출실적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28일 장흥군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 기반산업인 농·수·축·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여 투자가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확대 및 적극적인 수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특산물 수출 전담조직을 구성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무산김, 쌀 등 지역 수요 수출품목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장흥군은 체계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23년 1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농산과를 농산유통과로 개편했으며 농산유통과에는 수출업무를 총괄하는 ‘수출유통팀’을 새로 구성했다.
수출지원 예산은 이전 대비 약 340% 확대해 지역에 맞는 수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수출산업을 육성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다.
전담조직 출범 후 장흥군이 가장 먼저 주목한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행정이 앞서 해외시장의 길을 열고, 지역 기업의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탄탄한 수출 루트를 확보하면서 기업은 유통에 대한 부담을 줄인 대신 생산과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군은 해외상설 판매장 운영사 수출상담회(2022년 12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2023년 8월)를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장흥군 농수특산물 시식회 및 판촉행사를 수시로 열어 기업과 해외시장 간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곧 성과로 이어졌다. 베트남 달랏시 수출협약(5년간 100만 달러), 해외바이어 수출협약(5개국 200만 달러), 중국 웨이하이 보세구 수출협약(50만 달러), 미국 키트레이팅 수출협약(5월 50만 달러) 등 다수의 수출협약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베트남 달랏시에 지역 최초로 국외 특산품 판매센터를 개관했다. 무산김, 표고버섯 등 2억8000만원 규모의 농특산물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 2023년 전라남도가 주관한 ‘제1회 수출 경진대회’에서 우수시군에 선정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역에 맞는 수출 지원정책을 통해 장흥군의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 추진으로 ‘수출로 잘 사는 농어촌 지역 장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장흥)|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