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캡처

최화정.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캡처


데뷔 45년차 방송인…새 MZ세대 스타 예약
당당한 말투 태도로 젊은 여성 워너비로 부상
유튜브서 식재료 음료 화장품 소개하면 완판
“난 명랑한 어른이 좋아요!”

방송인 최화정(63)이 새로운 ‘MZ세대 스타’로 떠오를 기세다.

데뷔 45년차 베테랑 방송인인 그는 최근 오픈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한 일상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유의 말투와 태도 등으로 젊은 싱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며 유튜브 영상에서 언급한 각종 아이템들까지 ‘완판’ 행렬을 이루고 있다.

최화정은 6일 오픈한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실제 자주 사용하는 각종 생활 ‘꿀템’을 소개하거나 오이 김밥, 여름별미국수 등 평소 즐겨 먹는 건강한 음식의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밝은 에너지를 무기로 정갈하면서 풍족한 일상을 녹여낸 영상들에 젊은 여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덕분에 채널은 오픈한지 한 달도 안 돼 3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모았다.

영상 조회수도 고공행진 중이다. 직접 꾸민 주방 인테리어와 평소 즐겨 먹는다는 오이김밥 레시피를 공개한 영상부터 현재까지 올라온 4개의 영상이 모두 조회수 130만 건이 넘었다.

해당 영상에는 누리꾼들은 “60대의 여성이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풍요롭게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좋다”, “닮고 싶은 멋진 여성 어른의 표본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영상 속 “명랑한 어른이 좋다”는 최화정의 말에 공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최화정이 영상에서 소개한 식재료 및 음료, 화장품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와 단촛물(간장식초소스)은 여러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잇달아 매진됐으며, 그가 자주 바른다고 소개한 컬러의 립스틱만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순식간에 품절됐다.

앞서 영상을 통해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출연 당시 쏟아진 따뜻한 응원의 댓글에 힘을 얻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최화정은 “60살 넘은 사람한테 이런 사랑을 보내주는 게 울컥한다. 저는 여러분 덕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인생이 막 즐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