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 사진제공 | KPGA
국내 최고 권위의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6일부터 9일까지 경남 양산시에 있는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1)에서 개최된다.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진행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다.
올해는 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대비 총상금이 1억 원 늘어났다. 이는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규모다.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이 부여되고, 원할 경우 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최승빈은 36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1987년과 1988년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다.
투어 데뷔 첫 승을 지난해 이 대회 패권으로 장식했던 최승빈은 지난주 열린 데상트코리아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샷 감이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던 최승빈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 KPGA 선수권대회인 만큼 영광”이라며 “대회 2연패가 목표다. 이 대회서 2연패에 성공한다면 골프 인생에 있어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없다.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가 이번 대회이기 때문에 컨디션과 경기력이 최상으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했다. 이제는 그 과정을 증명해낼 차례”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매치 킹 자리에 올라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2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민규는 2주 연속 우승 및 통산 3승을 정조준한다. 김민규는 “4강전과 결승전을 하루에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특히 결승전은 연장 2번째 승부까지 가는 접전이었다”며 “하지만 체력 회복에 힘 쏟으면서 잘 준비하겠다. 최근 경기력이 괜찮다. 샷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도 퍼트만 잘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 시즌 우승 기쁨을 맛본 윤상필, 고군택, 김홍택, 김찬우, 한승수도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챔피언 트로피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숨은 강자’ 이정환과 박상현 김비오 등 KPGA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9승 등 통산 14승을 거둔 배상문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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