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류신 고배합 필수아미노산 장노년층 근육량 증가”

입력 2024-06-05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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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에 참여한 힘찬병원 남창현 원장·김태현 원장(책임저자),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힘찬관절·척추센터 박승준 센터장(왼쪽부터)

목동힘찬병원 김태현 남창현 원장 연구팀 공동진행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5월호에 게재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류신이 풍부한 ‘류신 고배합 필수아미노산(LEAAs)’ 보충제가 50~70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목동힘찬병원 김태현 원장, 남창현 원장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힘찬관절 척추센터 박승준 센터장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류신 함량이 높은 필수아미노산 보충제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류신은 단백질을 이루는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로 단백질 합성, 근육 성장 등에 관여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 보충제를 복용하면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초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이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50~70대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있는 환자 총 65명을 실험군(32명)과 대조군(33명)으로 나눠 8주 동안 실험군에게 매일 25g의 ‘류신 고배합 필수 아미노산 보충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보충제를 복용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이 약 0.16kg/㎡ 증가했고, 삶의 질 평가척도인 SF-36검사 결과, 실험군의 삶의 질 또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는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근육이 강화되는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력이 떨어져 고기보다 대두 단백질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아 근력 회복과 합성에 필수적인 류신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보충제 섭취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의 효능 및 안전성’ 논문은 5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에 실렸다.

책임저자인 힘찬병원 김태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은 단계별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 보충을 통해 하체 근육을 강화해 관절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보충제가 초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근육 강화를 촉진시켜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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