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측이 전 여자친구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웅의 에이전시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2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허웅도 키플레이어에이전시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허웅은 “지난 며칠간 나로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 현재 상대방(전 여자친구)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주장했다.
허웅은 “나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에게 내 입장을 정리해서 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허웅은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고) 이선균과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한다”고 자신 일로 다시 언급된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허웅은 26일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다고 SNS 계정을 통해 알린 바 있다. 당시 허웅은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우선 팬들에게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너무나 죄송하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 주신 팬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는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는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 주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허웅은 2018년 지인 소개로 전 여자친구 A 씨와 3년간 교제한 뒤 2021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 씨가 3년의 교제기간 두 번의 임신과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는 점이다. 허웅은 A 씨가 자신에게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A 씨는 허웅 측 입장문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양측 다른 부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설왕설래다. 이에 허웅 측은 악성댓글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허웅과 그의 동생 허훈이 최근 녹화를 마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 출연분량이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SBS와 ‘돌싱포맨’ 제작진은 허웅·허훈 형제 출연분 편성을 두고 최근까지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예고편도 삭제된 상태다. 따라서 당분간 허웅의 방송 출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인 역시 일련의 일로 심적 부담이 큰 만큼 대외 노출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다음은 허웅 에이전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허웅 선수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입니다.
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 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 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허웅 선수 입장을 말씀드리오니 보도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 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 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더 이상의 입 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 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은 허웅 SNS 전문
안녕하세요, 허웅입니다.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허웅 올림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