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안정환 향해 주먹 들어 “눈에 살기 빼라” (선넘패)[TV종합]

입력 2024-06-29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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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혜원이 ‘독일’ 다니엘 함·김애주 부부의 일상에 과몰입하며 ‘쿵짝’ 부부 호흡을 발산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0회에서는 4MC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와 더불어 ‘독일 대표’ 플로리안, ‘튀르키예 대표’ 알파고, ‘벨기에 대표’ 엘랸이 자리한 가운데,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독일-튀르키예-벨기 가족들의 여행기가 펼쳐져 안방에 유용한 꿀팁을 제공하는 한편 웃음과 설렘을 안겼다.

가장 먼저 독일 베를린으로 선 넘은 결혼 12년 차 김애주·다니엘 함 부부는 한국 드라마 열혈 팬인 남편을 위한 ‘눈물의 여왕’ 투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서방’ 다니엘 함은 ‘눈물의 여왕’을 자신의 최애 드라마로 꼽았다. 이혜원이 “김지원 씨를 좋아하나 봐요”라고 묻자, “네! 예뻐요”라고 단 번에 수긍했다. 이혜원은 “옆에 아내가 있는데 용감하다”라고 살짝 경고했고, 안정환도 “옆에 애주 씨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라고 다니엘 함을 놀려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후 독일 부부는 첫 번째 장소인 포츠담 상수시 궁전으로 향했다. 프랑스 베르사유를 모델로 한 화려한 건물과 3만 보는 걸어야 하는 거대한 정원에 MC들은 입을 떡 벌렸다. 특히 ‘눈물의 여왕’ 키스신 촬영지인 이곳에서 김애주·다니엘 함은 드라마의 명장면을 직접 재연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김애주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좀 창피했다”는 반전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수시 궁전 투어 후, 부부는 윈터펠드 마켓, 알터 세인트 매튜 묘지, 베를린 돔 등 드라마 명장면이 탄생한 현지 명소들도 둘러봤다. 또한 ‘눈물의 여왕’에서 네잎클로버를 팔았던 윈터펠드 마켓 상인들에게는 “실제로 네잎클로버 가게가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현실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마 마지막 회에 나온 알터 세인트 매튜 묘지에서는,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을 탄생시킨 그림형제의 무덤을 만났다. 이를 본 엘랸은 “제가 그림형제 팬이다!”라고 외쳤고, 플로리안도 “레전드죠~”라고 호응해 마치 K팝 스타라도 본 듯한 반응을 보여 티키타카를 폭발시켰다.

뒤이어, 튀르키예로 선 넘은 하석진·누라이 부부의 이스탄불 태교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전 여행에서 장인어른과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MC들은 “이번에는 부부 둘만의 여행인가 보다”라고 예상했지만, 어김없이 장인어른이 등장했다. 하석진은 장인어른의 가이드로 3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갈라타 다리’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를 찾았다. 특히 4,000여 개 상점이 위치한 ‘그랜드 바자르’는 알파고가 “튀르키예인들도 길을 잃기 십상”이라고 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시장 구경 후 장인어른은 “튀르키예에서는 모래 커피를 꼭 먹어 봐야 한다”며 딸과 사위를 카페로 안내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는 커피를 마신 후 잔을 뒤집어 흘러내린 커피 가루로 미래를 점치는 풍습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알파고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튀르키예 커피를 대접한 뒤 운세를 해석해줬다. 안정환은 “배신을 조심하라”, 이혜원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라는 점괘가 나왔다. 또한 이혜원에게 “일을 방해하는 연장자가 있다”라는 말이 나왔다. 안정환은 곧장 “가장 가까운 연장자는 난데?”라고 받아쳐 폭소탄을 날렸다.

모래 커피에 이어 쫀득함이 특징인 튀르키예 아이스크림까지 맛본 식구들은 이스탄불에서 가장 유명한 술탄 아흐메트 공원으로 향했다. 튀르키예의 모스크가 대부분 1~4개의 미나렛(첨탑)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무려 6개의 미나렛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하석진은 “‘금(알튼)으로 만들라’는 술탄의 명령을 신하가 6개(알트)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설명해 흥미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로 선 넘은 김도윤·토마스 커플이 '선 넘은 패밀리'에 첫 등장했다. 김도윤은 토마스, 그리고 그의 남동생 매튜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브뤼헤 여행으로 MZ 투어에 나섰다. 그런데 토마스를 알아본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요청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김도윤이 SNS에 코피가 난 토마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 무려 78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던 것. 이에 안정환은 “코피 흘렸을 뿐인데?”라며 아내 이혜원에게 “나도 한 대 때려줘”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혜원은 “알겠다”며 주먹을 들었고, 안정환은 “눈에 살기는 빼야지”라고 다급히 외쳐 스튜디오를 포복절도케 했다. 이들은 마르크트 광장과 벨포트 종탑 등을 찾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전달했다. 그러던 중 토마스와 매튜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떴는데, 칸막이가 없는 야외 소변기가 등장했다. 이를 본 엘랸은 “유럽은 공중화장실이 별로 없어서 노상방뇨 문제가 심각했는데 간이 화장실 덕에 많이 감소했다”라면서 “브뤼헤같이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인 경우는 화장실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화장실 찾아주는 어플도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운하 도시인 브뤼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트 투어까지 마친 세 사람은 벨기에의 또 다른 대표 음식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김도윤이 “프렌치프라이와 뭐가 다르냐?”고 묻자, 토마스는 “벨지안프라이인데 프랑스가 이름만 훔친 것”이라며 갑자기 ‘감자튀김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알파고는 “이건 프랑스 파비앙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라고 끼어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세 사람은 노을이 지는 운하에서 감자튀김에 벨기에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낭만과 감성 가득한 모습으로 MZ 투어를 마무리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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