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전현무와 박명수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새로운 보스로 출격하는 가운데 김연경이 전현무와 박명수에게 “다음 배구 이벤트 경기 때 감독으로 와달라”라며 깜짝 러브콜을 보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여자 배구 올스타전을 보던 중 김숙이 “다음 이벤트 때 코리아 팀은 전현무 씨가, 대한민국 팀은 박명수 씨가 감독하면 어떠냐?”라고 제안하자, 김연경도 바라던 일이라는 듯 “시간 되시면 부탁드린다”라며 화색이 도는 얼굴로 들뜬 마음을 드러낸다.
특히 김연경이 전현무에게 “지금도 프로그램 21개로 바쁘실 텐데 괜찮으세요?”라며 스케줄을 체크하자, 전현무는 “22개로 만들면 되죠”라며 흔쾌히 응하고, 박명수도 “전 지금도 가능해요”라며 무한 긍정의 콜을 외쳤다는 후문. 과연 김연경, 전현무, 박명수의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김연경 러브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이 박명수에 버럭하며 ‘손절 모드’로 돌아선다. 김연경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박명수를 선택해 그를 당황하게 한 것. 김연경은 “이번 국가대표 은퇴식에 박명수 씨를 초대했는데 안 오셨더라”며 “바쁜 재석 오빠도 와 주셨는데..”라며 박명수의 은퇴식 불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것. 듣고 있던 김숙도 “바쁜 송은이 씨도 갔더라”고 말을 보태며 김연경을 엄호한다.
박명수는 “나도 가고 싶었는데 개인사가 있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모두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결국 박명수는 “앞으로 경조사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향후 행사는 꼭 참석하겠다고 어필하지만, 김연경은 “그때는 안 오셔도 괜찮습니다”라며 빠르게 손절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에도 김연경은 박명수의 남다른 관심에 기습 철벽으로 응수하는 등 앙숙 케미를 폭발시킨다.
방송은 30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