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구덕운동장, 시급한 과제… 재개발 불가피”

입력 2024-07-03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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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 일부… 의견 반영할 것”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사진제공=부산 서구)

부산시가 서구에 위치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향을 놓고 도시재생혁신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이 계획에 아파트 건립이 포함돼 공공시설 사유화 우려가 제기되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재개발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 구청장은 “그동안 구덕운동장 재개발 관련 성과가 없었던 것은 수천억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때문”이라며 “그런데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시는 앞서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를 통해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과 8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70실 규모의 오피스텔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250억원, 시비 985억원, HUG 4809억원, 민자 1946억원 등 총 79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 구청장은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경기장은 프로축구뿐 아니라 K-팝, e스포츠, 각종 공연이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 이번 사업이 오랜 기간 방치되다시피 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구 전체의 균형 발전을 가져오는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청장으로서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공동주택 건립을 통한 주택도시기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며 “국·시비와 더불어 시가 공동주택 건립을 통한 주택도시기금 등을 확보한 현재가 숙원사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공 구청장은 “주민의 우려를 사고 있는 고층 공동주택 건립 문제는 현재 계획안 단계에 있다”며 “주민들 역시 재개발 자체가 아니라, 재개발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향후 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여론을 비롯한 반대 주민들의 우려까지 수렴해 우리 구의 의견이 조금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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