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시인, 마라토너이자 보디빌더인 불굴의 작가 고재덕의 첫 수필집 ‘철없는 부탁’[신간]

입력 2024-07-10 15:00: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신의 첫 수필집 ‘철없는 부탁’을 낸 고재덕 작가는 마라톤 풀코스를 38회나 완주한 마라토너이자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보디빌더이기도 하다.

“이 책은 수필로 버무린 진솔한 인간실록이다.”(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35대 이사장)

수필가이자 시인인 고재덕 작가(사진)가 첫 수필집 ‘철없는 부탁(신아출판사)’을 냈다.  이 책은 ‘투쟁 없는 인간은 무의미한 것이고, 승리 없는 인생은 비참한 것’이라는 작가의 믿음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다. 위기관리와 정의실천의 답이 있는 지혜서로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필독을 권하고 싶다.

경찰공무원 부친을 일찍 여읜 국가유공자 가족으로 자란 작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조선대 공과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육군 군수기지사령부에서 육군 중위(통역장교)로 복무했으며, 제대 후에는 종합무역상사 율산실업의 임원을 역임했다. 뒤늦게 문학에 발을 디뎌 2015년 ‘수필춘추’를 통해 수필가, 2019년 ‘종합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이력’은 따로 있는지 모른다. 2006년 3월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를 3시간 55분 22초에 주파하는 등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38회 달린 마라토너이며 100km를 5회나 완주해 낸 ‘철인’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육체를 단련해 경기도지사배 육체미 대회에서 시니어부 1위를 수상한 기록도 있다. 올해 5월에는 강남구보디빌딩협회가 주최한 제2회 강남구청장배 보디빌딩&피트니스대회에 나가 ‘마스터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식을 줄 모르는 노익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의 일과는 매일 오전 4시반에 일어나 글을 쓰는 것으로 시작된다. 6시 집 근처 세종로성당에서 새벽 미사를 올린 뒤,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무악동주민센터 체력단련장에 7시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의 루틴은 마치 구도자의 수행을 보는 것 같다.
3만 6620명이 지원해 245명만이 통과한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시험 3차 합격자였다는 사실 역시 그가 얼마나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실감케 한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한국펜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 1TV ‘황금연못’에 3차례 출연(KBS 자문위원)했다.

고재덕 작가의 첫 수필집 ‘철없는 부탁’ 표지

작가 고재덕은 “문인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숱한 외침,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고래 심줄처럼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훌륭한 시가 노래로 만들어져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는 것. 이러한 시는 수필을 통해 탄생했으므로 수필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것. 문학은 국민에게 용기도 주었지만, 또한 사회를 정의롭게 정화하는 임무도 맡아 왔다는 것이다.

작가는 “책 속의 수필은 비록 미미하지만 문학적인 면을 근거로 기술했을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는 작가의 삶을 통해 얻은 위기관리와 정의면을 치중했으므로 깜짝 놀랄만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지혜서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런 의미에서, 수록된 총 44편의 수필은 문학의 그릇에 담긴, 투쟁과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져 한평생을 살아온 현자의 자문자답이자 위대한 회고이다.
작가의 능숙한 펜은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물처럼 흘러 읽는 이의 마음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만든다. 고달픈 삶에 공감하며 눈가가 눅눅해지다가도 옆구리가 뜨겁도록 웃고, 함께 분노하고 기뻐하다 보면 어느새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 묵직한 지혜를 건져 올리게 된다.

수필집의 제목이기도 한 ‘철없는 부탁’은 작가가 50여년 전 소위로 임관한 첫 부임지에서 겪은 에피소드이며, 표지 그림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 4회 수상한 전명옥 화가의 작품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