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승 56회로 다승 1위에 오른 서울의 문세영 기수. 3월 통산 1900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상반기 다승 1위 서울 문세영, 1900승 대기록도
문세영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최우수 기수로 선발된 것만 8번이다. 그동안 지금이순간, 문학치프 등 숱한 명마들과 함께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3세이지만 올 상반기도 다승 1위에 올랐다. 1위 56회, 2위 38회, 3위 20회를 거두었다. 승률 27.5.%, 복승률 46.1%, 연승률 55.9%로 서울에서 2위인 씨씨웡을 압도하며 리딩자키의 면모를 보였다. 3월에는 1900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이후 이클립스베리와 호흡을 맞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2개 경주에서 우승하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BS스포츠스프린트 우승 후 팬들과 악수하는 부경 서승운 기수. 상반기 1위 50회로 승률이 문세영 기수와 같은 27.5%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다승 2위는 얼마 전 투혼의반석을 기승하고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를 한 부경의 서승운 기수다. “서울에 문세영이 있다면, 부경엔 서승운이 있다”는 말처럼 상반기 1위 50회로 승률이 문세영 기수와 같은 27.5%다. 어느덧 기수 경력 14년 차에 접어든 그는 그동안 부경의 쟁쟁한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며 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왔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위너스맨과 호흡을 맞추면서 기수로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우승마인 즐거운여정과 함께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동아일보배와 뚝섬배를 우승하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조교사 중 상반기 다승 1위인 부경19조 김영관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영관 조교사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원년 멤버로 그동안 미스터파크, 스피디퍼스트, 퀸즈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블루치퍼 등 많은 명마를 배출한 ‘미다스의 손’이다. 특유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으로 불린다. 강인한 승부사 근성과 피나는 노력으로 2004년 개업 이래 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이 거의 없다. 올 상반기도 155회 출전해 1위 34회, 승률 21.9%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홍콩의 토니 크루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세우지 못한 통산 1500승의 대기록도 상반기 세웠다.
5월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하며 상반기 다승 2위에 오른 서울24조 서홍수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의 서홍수 조교사는 5월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이클립스베리-문세영 기수의 조합으로 루나Stakes와 코리안오크스에서 우승하며 상반기 다승 서울 1위, 서울-부경 통합 2위를 했다. 총출전 142회 중 1위 29회, 승률 20.4%다. 마이티굿, 마이티룩 등 마이티 군단과 이클립스베리과 이클립스아너 등 이클립스 군단을 이끌고 있다. 서홍수 조교사는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큰 이유로 ‘소통’을 꼽고 있다. 엄격한 규율과 관리가 당연시 되던 시절 시절부터 그는 ‘소통’이야말로 최고의 아웃풋을 내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하고 민주적인 분위기로 마방을 이끌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