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을 모은 배우 변우석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 경찰이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A씨 등 3명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요, 업무방해, 폭행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

앞서 A씨 등은 지난 12일 변우석이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용객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다른 이용객의 에스컬레이터 통행과 공항 라운지 이용을 막고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하는 등 과잉 경호로 논란을 일으켰다. 또 다른 이용객의 눈에 플래시를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컬레이터 통행과 공항 라운지 이용을 막은 행위는 강요죄와 업무 방해죄로 판단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 눈에 플래시를 비춘 것은 폭행 등에 해당될 수 있다.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난 뒤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네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입장문에서 “경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논란 이후 변우석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