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식물 키우면서 고독감 날려 버려요”

입력 2024-07-18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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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 대상 원예치유 프로그램 진행

수성구 원예치유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수성구

수성구 원예치유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수성구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16일 함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독사 고위험 1인가구’를 대상으로 ‘토닥토닥, 홈가드닝 초록빛 마음처방전’ 원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달구벌 복지기동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된 대상자 가정에 생기를 채워 줄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원예교육을 통한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원예교육 프로그램은 서신교 지산1동 희망나눔위원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반려식물 화분을 만들면서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며 “사랑이 담겨있는 만큼 앞으로 반려식물을 잘 키워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은 내 이웃의 안부를 물어보는 사회관계망 형성에서 시작한다”며 “1인 가구가 사회관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관심사나 취미를 접할 수 있는 소통의 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1인가구 40여 세대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적안전망 ‘즐거운 생활지원단’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대구)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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