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피 2500선 붕괴
-美 중심 경기침체 등 투자심리 하락
-코스피, 무려 8.77% 하락 마감

국내 증시 및 가상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이 5일 급격히 폭락하며,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를 맞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확산 및 이란-이스라엘 간 전쟁 위기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는 등 그간 증시를 이끈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의문 확산도 계기가 됐다.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먼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8.77%(234.64p) 떨어진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다. 장중 한때 2386.96까지 추락하며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1.30%(88.05p) 하락한 691.28로 장을 마치며 700선을 내줬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 오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에 이어, 각각 오후 2시14분과 1시56분에 서킷 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두 조치가 모두 시행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주식매매거래를 일정 시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로,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한다.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0%(8200원) 내린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7만200원까지 내리면서 ‘7만전자’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역시 9.87%(1만7100원) 하락하면서 15만61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10.40%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2거래일 동안 총 20.27% 내리면서 개미 투자자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도 줄줄이 하락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4451.28p) 내린 3만1458.42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1987년 10월 20일 낙폭(3836p)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5일 오후 2시50분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8.27% 하락한 7499만 원에 거래됐다. 7400만 원대는 2월 27일 이후 약 160일 만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2.11% 밀린 333만 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언제 꺾일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 주와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美 중심 경기침체 등 투자심리 하락
-코스피, 무려 8.77% 하락 마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 및 중동 전쟁 위기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면서, 5일 국내 증시 및 가상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이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를 맞았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주식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코스닥 지수. 뉴시스
국내 증시 및 가상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이 5일 급격히 폭락하며,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를 맞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확산 및 이란-이스라엘 간 전쟁 위기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는 등 그간 증시를 이끈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의문 확산도 계기가 됐다.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먼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8.77%(234.64p) 떨어진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다. 장중 한때 2386.96까지 추락하며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1.30%(88.05p) 하락한 691.28로 장을 마치며 700선을 내줬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 오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에 이어, 각각 오후 2시14분과 1시56분에 서킷 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두 조치가 모두 시행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주식매매거래를 일정 시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로,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한다.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0%(8200원) 내린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7만200원까지 내리면서 ‘7만전자’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역시 9.87%(1만7100원) 하락하면서 15만61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10.40%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2거래일 동안 총 20.27% 내리면서 개미 투자자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도 줄줄이 하락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4451.28p) 내린 3만1458.42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1987년 10월 20일 낙폭(3836p)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5일 오후 2시50분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8.27% 하락한 7499만 원에 거래됐다. 7400만 원대는 2월 27일 이후 약 160일 만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2.11% 밀린 333만 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언제 꺾일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 주와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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