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사진제공|tvN

정해인. 사진제공|tvN



정해인, 최시원, 김재중의 매력이 안방극장에 제대로 통했다.

이들은 현재 TV 드라마에 불어닥친 로맨틱 코미디 열풍 속에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저마다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주연 드라마 흥행을 이끌고 ‘로코 킹’ 자리도 갈아치웠다. 

정해인은 17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최승효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정해인이 데뷔 후 처음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로 극중 모든 다 갖춘 ‘엄친아’ 캐릭터를 맡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젊은 건축가로 나선 그는 반듯한 외모와 스마트한 매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코믹 연기까지 드러낸다. 정해인의 색다른 모습에 1회 시청률은 4.89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시원. 사진제공|TV조선

최시원. 사진제공|TV조선

최시원도 같은 날 첫 방송한 드라마 ‘DNA러버’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드라마에서 최시원은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았다.

병원을 찾아온 산모와 아기에게 한없이 자상한 남자지만 일을 제외한 연애에 대해서는 냉정한 면모를 보이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시원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인 잘생긴 얼굴도 포기하고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회당 두 번은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귀밑으로 길게 구레나룻까지 붙이고 능청스럽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 사진제공|MBN

김재중. 사진제공|MBN

김재중도 유쾌하게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흥행까지 이끌고 있다.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김재중)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가 만나 로맨스를 펼치는 내용이다. 

극중 기억 지우개로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이군 역을 맡고 한껏 망가졌다.

자신의 매력에 도취해 사는 캐릭터를 “현타(현실 인지 순간)가 올 정도”로 뻔뻔(?)하게 선보인 덕분에 드라마는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