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퍼 일렉트릭은 길이가 230mm. 휠베이스가 180mm 늘어나면서 경차에서 소형 SUV로 탈바꿈했다. 확실하게 진화한 승차감과 1회 충전 315km라는 여유로운 주행 거리,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라는 혁신적인 안전 사양을 추가해 매력을 더했다. 사진제공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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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후측면. 사진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인 경차로 포지셔닝했던 내연기관 캐스퍼와는 완전히 다른 차다. 우선 길이와 너비가 각각 230mm, 15mm 늘어나 외관상으로 더 당당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180mm 늘어났다. 운전석보다는 2열에 앉았을 때 확 넓어졌다는 것을 더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경차가 아닌 소형 SUV로 진화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테리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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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2열 공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본적인 밸런스도 뛰어나다. 가감속시 전기차에서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하중이동 밸런스를 절묘하게 잡아내, 피로감을 확실하게 줄였다. 전기차를 처음 타는 이들에게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한 주행 감성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15km(15인치 타이어 기준)다.

. 정차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전‧후방에 장애물이 가까이 있다면, 가속 제한 및 긴급 제동 기능을 통해 충돌로 인한 피해를 경감시키는 기능인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시연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시승 코스 중간에 마련된 시연 코스에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직접 체험해 봤다. 장애물과의 거리가 100cm 미만일 때 작동되는데 차 바로 앞에 장애물을 두고 가속 페달을 풀 악셀 수준으로 깊게 밟으면, 안전 전 보조 시스템이 전방 장애물을 인식하고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 못 밟은 상태로 감지되어 보조 기능이 작동하는 중입니라’라는 안내문이 계기판에 뜨면서 자동으로 제동이 가해지고 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꼭 적용되었으면 하는 기능이다.
파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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