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도서 지역 응급 상황 대비 심장충격기 설치

입력 2024-08-26 15: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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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114곳 마을회관·경로당

완도군이 최근 도서지역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모습. 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이 최근 도서지역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모습. 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어려운 도서 마을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114개소에 자동 심장 충격기를 설치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자동 심장 충격기는 심정지 환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사용하면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생존율을 약 3배 높일 수 있는 장비이다.

도서 마을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령층이 많아 심정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군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연륙이 안 된 7개 읍면 중 보건·의료시설이 없는 섬마을(금일 용항, 금일 궁항, 보길 보옥, 보길 예작 등)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자동 심장 충격기를 설치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교육을 받은 주민은 “위급한 상황이 오면 불안했는데 자동 심장 충격기가 가까운 경로당에 설치돼 안심된다”면서 “심폐소생술 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 응급 상황 대비 시스템을 갖춰 군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의료 취약지 도서 주민의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자 응급 헬기 착륙장 13개소와 인계점 23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23년 응급의료 전용 헬기로 65명의 중증 응급 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했다.
완도|양은주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양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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