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사진제공|BIFF
27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뉴 커런츠에 한국영화 두 편 등 총 10편의 후보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영화 두 편은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과 ‘수연의 선율’(감독 최종룡)이다.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으로 아시아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후보에 오른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경우 장편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로 주목받았던 박이웅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이다.
한 젊은 어부의 실종 사건과 이 사건에 관련된 늙은 선장,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수연의 선율’은 최종룡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다양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국면으로 그려낸다.
올해는 두 편의 한국영화 외에도 중화권과 중앙아시아 영화들이 눈에 띈다.
올해 ACF(아시아영화펀드) 후반작업 지원작인 찰스 후 감독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 2020년 APM(아시아프로젝트마켓) 선정작이었던 엘자트 에스켄디르 감독의 ‘아벨’, 홍콩 올리버 시쿠엔 찬의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 등이 후보에 올랐다.
트라우마를 다룬 동남아시아 영화 두 편도 주목할만하다.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은 미얀마의 공장노동자가,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 살았던 원주민이 주인공이다.
이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뉴 커런츠상을 받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