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형 공사장 인근 통학로 안전 확보 나선다

입력 2024-08-29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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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남구 성동초서 박 시장 주재 점검회의
주변 통학로 안전실태·개선대책 논의
보행로 확보·방호울타리 설치 여부도 점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대형 공사장 인근 통학로 안전 확보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부산시가 29일 오후 남구 성동초등학교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점검 회의를 열고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현3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전봇대 파손 사고가 발생해, 인접 초등학생들이 통학로 안전사고에 노출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의 안전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현3구역 재개발사업장과 인접한 성동초등학교 주변을 대표적으로 점검하고 2학기 개학 전 기관별 대책 모색에 나선다.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국장,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성동초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민간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날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추진 상황 ▲공사장 안전관리 ▲교통 법규 위반 행위 계도·단속 ▲불법주정차 단속 ▲광고물 특별점검 등 기관별 안전대책과 통학로 주변 관리 실태 감찰 결과를 공유하고 성동초 주변 통학로 현황·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834곳을 포함한 전체 보호구역 922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차량 통행량·사고 현황 조사, 시설 훼손 등 규정 준수 여부 점검, 개선안 도출 등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주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점검 회의 후, 박 시장은 학부모 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성동초 후문에 접해 있는 문현3구역 재개발 철거 지역 주변 통학로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지연되고 있는 건축물 철거 신속 추진, 통학로 확보, 방호울타리 교체, 보도 단절구간 보도 신설, 통학로 내 운전자 사각지대 해소 방안 강구 등을 지시하며 신속히 조치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린이는 교통사고에 취약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심각하므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구성원, 학교, 경찰, 학부모 단체, 운전자들이 모두 협력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올 상반기 초등학교 306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주변 안전관리실태 안전 감찰을 실시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관리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지역을 지적·감사했다.

안전 감찰 이후 개선을 통해 시종점표시 기준 충족률이 25%에서 43%로 향상됐으며 보호구역 내 미폐지된 노상주차장 199면 중 92면은 폐지, 107면은 행정 조치 중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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