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원 SSG-KT전 시타·시구를 맡은 세계적 만화 ‘피너츠’ 주인공 찰리 브라운(왼쪽)과 스누피.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가 세계적 만화이자 브랜드 ‘피너츠(Peanuts)’와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22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스누피데이’를 열었다. 이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스누피가 시구, 피너츠 주인공이자 스누피를 키우는 주인 찰리 브라운이 시타를 맡았다. KT 선수단은 스누피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스누피 캐릭터 특성을 살려내 깔끔하면서 귀여운 디자인으로 만든 유니폼”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선수단이 입은 유니폼을 비롯해 각종 피너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함께 출시했다. 이에 많은 팬이 관련 유니폼과 모자, 응원 도구,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일찌감치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았다. 실제 구단 상품숍은 오전 11시 50분 문을 열었지만, 대기자는 훨씬 일찍부터 줄을 섰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새벽 5시부터 돗자리와 캠핑 의자를 펼쳐놓고 입장을 기다리는 팬이 장사진을 이뤘다.
큰 인기를 끈 컬래버레이션 덕분에 KT 선수단 또한 팬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와 엄상백, 소형준은 이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 3명은 스누피 컬래벌이션 유니폼을 직접 구매해 각자 등번호(1·18·30)에 해당하는 순서에 대기하다 입장하는 팬에게 선물했다.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세계적 만화 ‘피너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팬이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제공|KT 위즈
KT는 피너츠와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변 파트장은 “피너츠는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라며 “다양한 구단과 리그로부터 (컬래버레이션을) 제안받았지만, KT 구단 관계자들이 비시즌 제주도의 스누피가든까지 방문하며 피너츠 브랜드에 진심으로 다가와주셨다. 그 덕분에 이번 협업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