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십의 말하기는 달라야 합니다

●오십의 말하기는 달라야 합니다(이호선 저｜오아시스)

스피치전문가 이호선 MC가 25년 노하우를 담은 ‘오십의 말하기는 달라야 합니다’(사진)를 출간했다. 

꼰대라고 불리고 싶지 않은 오십 대를 위한 ‘후배나 부하직원과 소통하는 법’, ‘마음을 움직이는 격려’, ‘정중하게 부탁하는 법’ 등 다양한 상황별 말하기 기술이 가득하다. 매일 쓰는 언어와 대화 방식을 공감의 언어와 대화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례로 자세하게 풀어내 일상에서 응용해 바로 실천할 수 있다.

이 책의 말하기 기술을 잘 따라 하면 나를 소개하는 문장 하나, 공감 가는 나만의 진솔한 스토리로 나를 각인시키고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감정 표현의 균형 잡기만 할 줄 알아도 여러 가지 갈등이 해결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거절법’부터,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법’, ‘갈등을 방지하는 주체 대화법’까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말하기 방법을 알차게 담았다. 

저자가 오랜 시간 말하기 코칭을 하며 다듬어온 체계적인 말하기 기술도 소개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 방법들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 극복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키워드에 집중해 자신의 생각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방법,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 등 실용적인 팁을 가득 담았다. 실제 사례를 통해 ‘긍정의 언어’와 ‘기회를 창출하는 말하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언어의 힘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저자 특유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읽는 즐거움도 크다.

저자 이호선은 “우리의 말이 우리의 삶을 만든다. 기회가 왔을 때 원하는 것을 명확히 표현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얻는 말의 기술을 익히며, 운이 트이는 말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삶, 더 많은 기회, 더 큰 행운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