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시니어 케어 특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브랜드 ‘하나 연금닥터’가 대표적이다. ‘퇴직연금 ETF’를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했으며, 모바일 퇴직연금 자산관리시스템 ‘연금닥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현황을 한 번에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8월 경기 분당PB센터지점에서 열린 ‘연금 더드림 라운지 분당’ 오픈식. 사진제공|하나은행

8월 경기 분당PB센터지점에서 열린 ‘연금 더드림 라운지 분당’ 오픈식. 사진제공|하나은행


시니어 세대에게 연금자산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도 눈에 띈다. 1억 원 이상 연금자산(IRP/DC)을 보유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대면 상담 채널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개소를 마련해 연금자산 종합컨설팅, 은퇴전후 재무설계, 절세방법 등 세무 상담을 포함한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연금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에서 ‘AI 연금투자 솔루션’을, 연금관리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유선상담 전문 채널인 ‘연금손님관리센터’를, 연금전문 컨설턴트의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 특화점포 신설

‘하나 50+ 컬처뱅크’의 시네마룸.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 50+ 컬처뱅크’의 시네마룸. 사진제공|하나은행

3월 대전지점에 중장년 세대를 위한 융복합 문화·교육 공간 ‘하나 50+ 컬처뱅크’를 신설했다. 고객은 물론 대전시민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공간’을 조성했으며, LP음반·카세트테이프 등에 담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추억의 영화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룸’을 마련했다.

‘하나 50+ 컬처뱅크’를 ‘어른들의 금융학교’라는 콘셉트로 운영해 시니어 디지털 교육, 중장년 자산관리 상담, 은퇴·노후설계 강연 실시 등 시니어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린다.

큰 글씨의 창구 번호 표시기가 눈에 띄는 시니어 특화점포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큰 글씨의 창구 번호 표시기가 눈에 띄는 시니어 특화점포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시니어 고객의 업무 편의성 향상과 차별화 공간 제공을 위한 ‘시니어 특화점포’도 눈에 띈다. 경기 고양 소재 탄현역출장소를 리모델링 했으며, 중·장년층이 주로 거래하는 업무를 고려해 큰 글씨 안내, 난청 어르신 글 상담 서비스, 쉬운 말 ATM 설치 등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기기를 도입했다.

또 시니어 세대의 금융 리터러시(읽고 쓸수 있는 능력) 향상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한 시니어 금융콘텐츠 시청각 자료, 시니어 선호 주제 신간 서적, 오디오북,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교육 및 디지털 기기 실습 프로그램 등의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 ‘유산정리서비스’
4월 서울 강남에 오픈한 ‘하나 시니어 라운지’도 주목받고 있다. 자사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전문가들이 신탁을 통한 상속 증여 컨설팅, 유언장의 보관 및 집행, 유언대용 신탁 또는 유언장 작성 없이 상속을 맞게 된 상속인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4월 열린 서울 강남 소재 ‘하나 시니어 라운지’ 오픈식. 사진제공|하나은행

4월 열린 서울 강남 소재 ‘하나 시니어 라운지’ 오픈식. 사진제공|하나은행

유산정리서비스는 유언장 작성과 상속 재산의 분할 등을 위한 상속 집행 전문 서비스로, 생전의 자산관리부터 유언장의 보관, 상속집행과 유산정리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의 전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유언장 작성 체험, 상속과 관련된 법률 및 세무, 후견과 시니어의 건강 등 고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나 시니어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 부행장.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 시니어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 부행장. 사진제공|하나은행

유산정리서비스 전파를 위해 매월 1회 ‘하나 시니어 포럼’을 연다. 유언대용신탁 전문가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소개, 유산정리 1:1 맞춤형 상담 컨설팅 서비스, 유언장 작성 체험 등 상속 관련 법률 및 세무, 후견과 시니어 건강 등 노후와 상속 준비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외부 저명인사를 초청해 평소 시니어 세대가 관심을 갖는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강연도 진행한다.
10월 자사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열리며 자산운용, 증여·상속 설계, 기업승계, 기업지배구조 개선, 후견·유산기부, 글로벌 재산관리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신탁 서비스 활용 노하우를 전파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