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작가와 작품 세계 담아라”…방송가도 한강 신드롬

입력 2024-10-14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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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뉴시스

한강 작가. 뉴시스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 작가로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축하 물결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들고 있다.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열풍을 넘어 신드롬급 인기가 이어지며 온통 “한강”을 외치고 있다. 영화계에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재조명과 아울러 ‘소년이 온다’ 등 영화화 요청이 줄을 잇고 있고, 방송가는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중하는 다큐멘터리 ‘특별 편성’에 들어갔다. 케이(K)팝에서도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마친 후 우연히 듣고 “눈물 흘렸다” 고백한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차트 역주행 중이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방송가에서는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 중하고 있다.

KBS는 11일 ‘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앙코르 TV책’ 1·2부를 시작으로 시사프로그램 ‘특집 사사건건-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잇따라 방송한 데 이어 13일 오후 7시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다큐멘터리 한강’도 긴급 편성했다.

이날 방송된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문학평론가와 출판 관계자들이 분석한 한 작가 작품의 가치와 독자들의 반응을 담았다.

특히 ‘해외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 한강의 작품이 어떻게 세계 시장에서 번역되고 소개되었는지를 비롯해 작가 개인적 삶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명했다.

여기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심층 인터뷰’를 실어 해외 각국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 문학 작품 현주소도 짚어 눈길을 끌었다.

EBS에서도 특집 방송 ‘문학 기행’, ‘문학 산책’을 특별 편성하고 한 작가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15일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앙코르 특집 방송 ‘문학기행’에선 한 작가의 첫 번째 책인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16일 방송되는 ‘문학산책’에선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 중편 소설 ‘아기 부처’를 공개한다.

‘문학기행’에선 특히 한 작가가 여수항과 진남관, 돌산도 등 여수 곳곳을 다니며 ‘여수의 사랑’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 인터뷰를 담았다.

‘문학산책’은 ‘아기 부처’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소설 핵심 장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작품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런가 하면 EBS 라디오 ‘윤고은의 북카페’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한강 특집’으로, 작가 한강 작품과 그의 삶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EBS는 또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 작가가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오디오북’ 등 그와 관련한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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