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U-20 대표팀의 U-20 월드컵 4강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수원FC를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시켰다. 얇은 뎁스를 탓하기보단 스스로 뎁스를 만들어내며 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김은중 감독(45)은 한국축구가 주목하는 젊은 지도자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올해는 수원FC를 3시즌 만에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에 올려놓았다.
34라운드까지 마친 K리그1에서 수원FC는 14승8무12패, 승점 50으로 6위에 올라있다. 여름이적시장 동안 미미했던 전력보강과 미드필더 손준호의 갑작스러운 퇴단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거둔 성과다.
김 감독 특유의 유연한 사고가 시즌 내내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시절에도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기보다는 팀 상황과 상대 성향에 맞춘 선수 기용으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측면에 배치한 게 대표적 사례다. 당시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빠른 윙포워드를 물색했지만, 해당 연령대에 적합한 자원이 없어 고민이 컸다. 그러나 “내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니 새 포지션과 역할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준호를 믿었다. 그 결과 배준호는 왼쪽 윙포워드로 4강 진출에 앞장섰고, 지금은 A대표팀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의 상황에 맞는 선수 기용은 수원FC에서도 인상적 결과로 이어졌다. “뎁스는 결국 감독이 만들어야 한다”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시즌 내내 결과가 좋았다. 특히 풀백 김주엽과 박철우를 윙포워드로 자주 기용한 카드가 쏠쏠하게 적중했다. 에이스 이승우(전북 현대)가 떠난 후반기부터는 윙포워드 안데르손(브라질)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적절한 기용으로 베테랑들의 부활도 끌어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34경기 8골·6어시스트)를 보내고 있는 정승원이 대표적이다. 수원 삼성에서 지난 2시즌 동안 부침이 컸지만,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자원으로 재도약했다. 지난 2시즌 반 동안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에 그쳤던 지동원 역시 올 시즌 32경기에서 6골·1어시스트로 재기했다.
뎁스 강화를 위해 유망주들을 늘 주시했다. 주전과 기량차가 컸지만, 영건들을 꾸준히 1군 훈련에 참여시켜 성장을 유도했다. 그 결과 풀백 장영우는 올 시즌 25경기(1골)에 출전했고, 이현용과 하정우 등도 점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동안 U-22 자원이 부족했던 수원FC에는 천군만마다. “선수가 없다”고 토로하며 성적 부진의 원인을 구단과 선수에게 돌리는 감독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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