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렁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1월 29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다. 공유, 서현진 등이 주연했다.
공유는 26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연기한 한정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정원은 이혼한 전 아내에 의해 노인지와 마음에 내키지도 않은 기간제 결혼을 시작한 음악 프로듀서다.
그는 “본능적으로 이 캐릭터가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놉시스를 전했을 때부터 그랬다. 연민의 감정으로 시작되어 결국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며 “어릴 적 겪은 사건으로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거기서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느낌으로 본인만의 성에 갇혀서 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늘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리는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외롭고 피폐한 삶을사는 인물 같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정작 그렇다고 정확하게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큰 연민이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극 중 상의를 노출하는샤워신신 장면을 위해 급하게 몸을 만들었다고도 말했다. “극 중샤워신을을 찍기 위해 급하게 관리했다. 2주 동안 부랴부랴 풀떼기만 먹느라고 고생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