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프리 우승의 주인공 글로벌히트(4번마)와 김혜선 기수의 결승선 통과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위너스맨에게 코차이로 뒤지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며 트로피를 들었다.
경주 시작 전 글로벌히트와 함께 같은 부경의 스피드영, 서울의 나올스나이퍼에게 경마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글로벌히트는 그중에서 단승식 1.4배, 연승식 1.1배라는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한 그랑프리(G1)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7번째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코리안더비(G1), 대통령배(G1)에 이어 세 번째 G1 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올해 국내에선 글로벌히트가 최강의 전력임을 보여주는 레이스였다.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고 견제도 많이 받아 초반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로, 내년 두바이 원정에서도 후회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하겠다”고 두바이 원정에 대한 당찬 포부까지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올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잘나가는 26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지막 대상 경주 그랑프리를 우승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내년 초 두바이 원정에 나선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총 상금 10억 원이 걸린 올해 ‘그랑프리’(G1)를 보기 위해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았다. 40억5000여 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15.5배이다.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 우승컵을 든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두바이 원정길에 나선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