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명소로 떠오른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

세종시가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시범 운영한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 전경.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가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시범 운영한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 전경.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가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시범 운영한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의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설문조사 결과, 1,184명의 응답자 중 94%가 금강에서의 특별한 수상 여행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수상레저시설 이용 요금과 이용 접근성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각각 85%, 90%로 높게 나타났다.

기상 악화로 인해 운영하지 않은 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기간 동안 누적 이용객 수는 6,957명을 달성했으며, 주말에는 평균 772명이 이용하는 등 가족 단위의 나들이 겸 체험 명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후기는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돼 대전, 청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객들에게 제공된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은 보람동과 대평동에 위치한 75개 수변 상가 식음료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호수공원 등에 수상레저시설 도입과 문화·여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이응다리 달빛배’ 사업은 부강면 소재 기업인 (주)제이원기획에서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배·부대시설 도입, 운영 등 사업비 전액을 투자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시 자체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많은 시민이 우리 시 곳곳에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경제적 효과, 환경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